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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 - 하고 싶은 말

특별초청작가 황지해

전주월드컵광장 메타세쿼이아 숲에 들어선 정원은 심장의 형상을 단순화한 1.5m 깊이의 선큰 가든으로 조성됐다.

삼각형 모양으로 깊게 파인 형태가 인상적인데 이는 억압을 견디고 있는 모든 ‘나’의 피난처이자 해방구를 의미한다. 정원 제목이 의미하듯 ‘나’만 있는 ‘나의 골방’인 셈이

다.

황지해 작가는 정원에 대해 “세상의 무게에 억눌려 피워보지 못한 모든 존재에게 오직 자신의 힘만으로 억압을 뚫고 빛을 향해 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길 의도했으며, 정원에서 억압된 감정을 토해내고 흐르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로써 깊숙이 침잠된 생각을 정돈하고 고귀한 ‘나’의 내면을 직시하는 시간의 정원이자 ‘나의 말’이 진심으로 시작되는 정원이 됐다.

규화목 소재로 설계된 원근감 있는 삼각 프레임과 섬세한 야생화 식재로 숲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꾀했으며, 야간조명을 사용해 관람객들이 밤 정원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식재구성

분단나무, 은목서, 설구화, 분꽃나무, 복찔레, 웨딩찔레, 무늬인동초, 연잎양귀비, 사계바람꽃, 몬타나으아리, 물채송화, 털머위, 청화쥐손이, 베로니카, 쑥부쟁이, 원평소국, 국, 층꽃, 그라스, 치자, 인동, 얼룩민들레, 라일락, 설난 

 [ 월간가드닝 2024.05  v 133 ] 에서 발췌

월간 가드닝에 소개된 아름답고 신비로운 정원 공사에 당사의 제품이 납풉되어 소식 전합니다.